쿠바 혁명의 영웅 체게바라와 작가 헤밍웨이는 공교롭게 이름이 같다 (Ernesto와 Ernest). 진리(truth) 또는 심각하다(serious)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은 쿠바 혁명기에 함께 쿠바에 거주했으나 둘이 만났다는 기록은 없다. 마피아를 다룬 영화 ‘대부 2’에는 쿠바 혁명 장면이 사실감 있게 묘사되고 있다. 쿠바 카지노 사업에 진출하려던 마이클 콜레오네(알 파치노분)는 당시 독재자였던 바티스타가 주최한 신년 파티(1959년 1월 1일) […] Read more
비행기는 오르고 내리는 게 문제였다. 멕시코 시티 공항에서 이륙해 사선을 그으며 올라가던 비행기가 갑자기 ‘끼익’소리를 낸다. 경운기 시동 꺼지는 듯한 소리를 이미 들어 버려서일까? 평형을 유지할 때까지 비행기가 무척 힘겨워 보인다. 경사가 심한 언덕을 오르는 과적 트럭에 올라탄 느낌의 비행기는 평형을 유지하자 그런대로 잘 날았다. 2시간 여 비행 뒤 아바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 착륙할 때 […] Read more
영화 <사울의 아들>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들 중에 <사울의 아들>(라슬로 메네스 감독, 2015)은 가장 불편한 영화다. 영화의 비율, 카메라의 초점, 스토리 등이 모두 낯설다. 헝가리 출신의 라슬로 메네스 감독은 2016년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상(이병헌이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을 비롯해 여러 영화제에서 그의 첫 작품으로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무엇이 이 불친절하고 대충 찍은 듯한 작품을 명작으로 만들었을까?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는 […] Read more
반공보다 성공에 집착하는 84년 이후 교회를 주목하라 민주주의자 김근태가 별세했다. 모두가 고백하듯이 우리 모두는 그에게 빚을 졌다. 그런데 감히 이근안이라는 추한 이름이 그의 별세와 함께 다시 회자된다. 김근태의 죽음이 모두를 분노하게 하지만 그는 고문 피해자가 아니라 민주주의자다. 그런데 이근안이 목사가 되었다는 사실에서 그에 대한 비난은 한국 교회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진다. 김근태가 이근안과 함께 거론되는 것이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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