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아폴리스 경찰의 제임스 플로이드 살해사건.. 2004년 11월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사냥꾼 6명을 총으로 쏘아 죽인 사건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범인은 트럭 운전을 하던 차이 수아 방으로 그는 백인들이 자신에게 인종차별성 욕을 하면서 먼저 총으로 위협했기 때문에 살해는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그가 사형언도를 받지 않고 종신형으로 수감중인 데 미루어 보면 이 증언은 어느 정도는 받아들여진 것 같다. 차이 […] Read more
‘행복한 라짜로’ 이야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던 자리에서 심사위원 중 한명이었던 이탈리아의 앨리스 로르워쳐 감독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는2017년 칸 영화제에서 ‘행복한 라짜로’로 각본상을 받았는데 두 영화가 감독의 눈물샘을 자극했을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나 다니엘 블레이크’(감독 켄로치 2016년), ‘더 스퀘어’(루벤 외스틀룬드 2017년), ’어느 가족’(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2018년)에게 황금종려상을 주면서 빈곤과 계급, 사회적 […] Read more
일본제품 불매 정국과 맞물려 흥행에 성공할 것처럼 보였던 ‘나랏말씀이’가 역사 왜곡 프레임에 걸렸다. 시국을 타려했던 영화가 시국에 발목을 잡힌 셈이다. 감독과 제작사는 서둘러 아니라고 발뺌했지만 이미 진화시기를 놓쳤다. 영화는 영화로 보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충고도 있지만 상업영화가 아니라 다큐라고 불러야 좋을 구성이기 때문에 이 충고도 맞지 않다. 영화가 역사를 비틀 수 있다고 항변하지만 거기에는 뚜렷한 이유가 […] Read more
4월 15일 기준으로 영화 생일의 누적 관객수는 79만명이다. 지난 4월 3일 개봉했으니 아주 초라하지는 않지만 만족할만한 관객 동원은 아니다. 일단 세월호 폄훼세력들은 제쳐 놓고, 주변에 <생일> 이야기를 하면 너무 슬플 것 같아서 못보겠다는 대답들이 많다. 마치 의무감에 보아야 할 듯한, 그러나 의무감이 슬픔의 두려움을 압도하지 못해서 관람을 주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극적 완성도도 있고 전도연 설경구라는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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