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고공 농성자 2명/ 하정우의 독보적 연기가 돋보인 터널(김성훈 감독, 2016년)에 대한 리뷰는 모두 세월호에 집중되어 있다. 부실공사에 따른 하도 터널의 붕괴로 기아자동차 하도 영업소 직원 이정수(하정우 분)는 터널에 갇히고 만다. 액션 영화에서 총알은 항상 주인공을 빗나가듯이 영화는 주인공이 죽을까 살아남을까를 궁금증으로 남겨두지 않는다. 35일 동안 갇힌 채로 사투를 벌이면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았던 이정수에게서 해피엔딩이 […] Read more
기술의 시대에 흔적없는 주체 영화 <곡성>은 감독 나홍진이 언론에 흘린 ‘미끼’를 첫 장면부터 던지면서 도발적으로 시작한다. 곳곳에 심어 놓은 난삽한 상징과 직유들은 영화 좀 볼 줄 안다는 사람들에게 많은 의미와 해석 거리를 던져 주었다는 점에서 미끼는 적절한 용어일 수 있다. 전염병과 자식을 잃어가는 모티브에서 메르스 사태와 세월호를 담으려고 했던 흔적도 보이고 감독 자신의 종교적 […] Read more
인터넷에는 체게바라와 존 레논이 함께 기타를 치는 합성 사진이 돌아 다닌다. 존 레논이 노래 imagine 에서 꿈꾸던 세상과 체가 꿈꾸던 세상이 같은 곳이기를 바라는 이들이 만들어 낸 상상물이다. 1966년 체는 콩고 혁명에 실패하고 볼리비아로 떠나기 전 프라하에 3개월 정도 은거했다. 그는 여기서 ‘비틀즈’라는 시를 쓴다. 마치 망명온 사람처럼 난 프라하의 한 아파트에 은신해 내가 가장 […] Read more
쿠바 혁명의 영웅 체게바라와 작가 헤밍웨이는 공교롭게 이름이 같다 (Ernesto와 Ernest). 진리(truth) 또는 심각하다(serious)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은 쿠바 혁명기에 함께 쿠바에 거주했으나 둘이 만났다는 기록은 없다. 마피아를 다룬 영화 ‘대부 2’에는 쿠바 혁명 장면이 사실감 있게 묘사되고 있다. 쿠바 카지노 사업에 진출하려던 마이클 콜레오네(알 파치노분)는 당시 독재자였던 바티스타가 주최한 신년 파티(1959년 1월 1일) […] Read more
Recent Comments
KendallSpesy in: “내 몸에는 네 사람이 같이 있다”
оформлення дисертації - курсова робота зразок, автореферат з права ...
김헌용 in: 다음 대선 이재명에게 달려 있다
일단 2016년 12월까지는 님의 예상이 적중한 것으로 보이네요. 대단합니다. ...
헤이즐 in: 베이컨의 난과 개 돼지
디아스포라.... 흠... 대한민국은 좋은 국어를 가지고 있는데 굳이 이런 단어를 이런곳에 쓰는지 알수가 없네... B 급이여서 그런가... 굳 ...
헤이즐 in: 다음 대선 이재명에게 달려 있다
한국에 이렇게 살아 있는 인물이 있다는것이 다행 이다. 우물쭈물 문재인, 여우 박원순, 연약한 안철수, 착한 안희정 모두을 대신 할 수 있는 인 ...
이규봉 in: 다음 대선 이재명에게 달려 있다
정확한 상황판단을 한 글에 놀랐습니다.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새누리당 화 되어버린 더민주당에게 반드시 필요한 조언입니다. 이재명 시장이 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