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에서 10 4 남북 공동선언 9주년 기념식 열려/
지난 2007년 평양에서 발표된 10. 4 남북공동선언 9주년 기념식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다. 4일 저녁 평화의 교회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LA 시민단체 회원 50여명이 참석해 현재 경직되어 있는 남북관계의 조속한 회복을 주문했다.
김미라씨의 사회로 열린 1부 기념식은 민중의례, 박상준 한민 인권연구소 대표의 축사, 이용식 우리문화 나눔회 대표의 기념사, LA 양심수 후원회의 김시환 대표의 10. 4 선언문 낭독, 김창옥 A.O.K 공동대표의 10.4 선언 9주년 미주동포 결의문 낭독으로 진행되었다. 이어진 2부에서는 비전향 장기수들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송환'(김동원 감독)을 함께 관람했다.
이날 이용식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미국의 씌어준 안경으로 세계를 보지 말고 내 눈으로 세계를 한 번 보고 죽자”며 지난 백년의 한국 역사를 ‘똥덩어리’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파격적인 기념사에 대해 이날 참석자들은 “모처럼 시원한 기념사였다”, “기존에 보아오던 상투적인 기념사가 아니어서 좋았다 “고 입을 모았다.
아래는 이날 기념사와 10.4 선언 9주년 기념 미주 동포 결의문(정연진 AOK 대표 작성) 전문이다.
10.4 남북정상선언 9주년 기념사
대한민국, 한국은 참 안타까운 나라이다. 세상이 다 변해도 구시대의 가치관을 끝까지 잡고 늘어지는 나라가 한국이다. 국운도 지지리 없다. 외세에 의존해도 영특하게 의존해야지 정말 답답할 정도로 외세에 의존하고 그 것도 꼭 끝물인 나라의 바지가랑이를 잡고 늘어진다.
김대중, 노무현이라는 그나마 나라 걱정하는 대통령을 만나 남북관계가 개선 되나 할 때는 종주국 미국의 대통령 부시가 당선되어 진전이 없고 아주 쪼끔 나은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니 이명박, 박근혜가 당선 되어 지랄발광에 가까운 정책으로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이끌고 세계를 지도한다는 오바마는 동맹국 우선이라는 정책으로 수수방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고 앉아 있다 임기가 3개월 남았다.
조선시대까지 갈 필요도 없다. 우리의 손으로 쓰지 못한 해방은 분단을 가져왔고 친일파가 다시 득세하고 나라의 백성을 버리고 한강다리를 끊고 도망을 갔다 와도 대통령에 당선되어 세 번이나 대통령을 해먹는 나라. 오로지 반공과 힘도 없는 것이 북진통일만 외치던 이승만 정권. 친일파라는 삐뚤어진 단추로 채워지기 시작한 정권은 친일에서 친미로 갈아타고 변함 없는 외세의존의 연속으로 이어진다.
박정희 시대에 이르러 꽃을 피운 부정과 부패 물질만능의 사고. 기승을 부리던 반공과 분단의 병이 전두환을 거치고 노태우를 거쳐 재벌 지상주의에 꽃을 피었다. 반공과 사대주의 나의 반쪽을 바로 보지 못하는 분단의 병은 깊어갔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거치면서 간신히 남북관계가 자리를 잡는 둣 하더니 그 잘난 국가보안법 하나 폐지 못하고 두분은 떠났고. 이명박, 박근혜를 거치면서 모든 것이 도루묵이 되었다.
반공과 분단의 병은 깊어 이제는 북을 선제 폭격하느니 김정은 참수작전을 하느니. 할 능력도 없는 것들이 하는 꼴이 꼭 이승만이 북진통일을 외치던 때와 똑 같다. 미국에 작전권을 넘긴 대통령 ,다 찾아 오기로 한 작전권을 굳이 받지 않겠다는 대통령. 이 나라는 도대체 어디로 가는건가! 작전권이 없어도 창피한지 모르는 놈들은 그저 국방예산 타내기에 바쁘다 나눠 쓰기에 바쁘고.
대한민국은 위기에 강한 나라라고 한다. 역사적으로도 증명을 했다. 오뚝이 같이 일어나는거… 소위 말하는 아이엠에프를 우등으로 졸업했고 전쟁으로 무너진 잿더미에서 놀라운 경제 성장을 했으며. 한 없이 밀리던 임진왜란은 이순신 장군과 의병들의 힘으로 극복했다. 역사적 위기마다 민중의 힘으로 금을 모으고 전쟁이 나면 왕은 도망가도 민중은 싸운다. 그 힘으로 여태 잘 버텨 왔다.
위기에 강하다는게 자랑은 아니다. 바꿔 생각하면 위기를 그만큼 자초했다는 것이고 예방하는데 무능했다는 말이다. 위기는 오기 전에 차단하는 것이 최선이다. 일단 맞으면 대가를 치르지 않고는 극복 할 수 가 없다. 그 대가는 항상 민중들의 몫이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그런데 이번에 맞는 위기는 다르다. 여태 까지와 같이 잘 극복할 수 있을까? 심히 걱정이 된다. 남북간의 틀어진 위기는 전쟁 직전이다. 핵 전쟁은 터지면 끝이다 그 피해가 하도 커서 생각하기도 싫은 피해이다. 이 위기를 어찌 넘기려는가? 같은 동족을 그렇게 무시하고 망하기를 원하며 미국의 바지가랑이를 잡고 늘어지면 북은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남, 미, 일이 공조해서 전쟁을 하면 이겨서 남는 것이 무엇이며 이긴다는 보장은 있는가?
이 위기는 막아야 하는 위기다. 극복을 하는 위기가 아니다. 아이엠에프 처럼 금을 모아서 극복되는 위기가 아니다 의병을 모아서 극복할 수 있는 위기가 아니다. 이 위기는 민족의 진정한 뜻을 모아서 막아야 한다.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남쪽이 북과 대화를 해야 한다. 진정한 대화를. 역겹냐 대화하기가? 그래도 방법은 없다. 니들이 역겹게 만든 것이다.
남과 북이 손을 잡으면 미국은 제 3의 세력이다 우리가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는. 남과 북이 주체가 되어야 평화가 가능하고 앞으로 통일이 가능하다. 아니 우리가 주체가 안 되는 통일 그런거 필요 없다. 남이 가져다 주는 평화와 통일은 의미도 없다 .그 결과는 역사가 이미 얘기하고 있다. 미국의 입김에서 멀리 벗어나는 길은 남북관계 복원이다. 남북의 주체적인 세력이 답이다. 이 정권은 그걸 할 능력도 의사도 없다. 그래서 걱정이다.
보아라 이제 미국의 시대는 끝나간다. 달러가 종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모든 나라가 인지하기 시작했다 달러의 패권이 끝나면 미국의 사기극은 끝이다. 왜 아직도 미국의 바지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나? 우리민족끼리 합하여 남북이 같이 만들어갈 나라는 앞길이 창창하다 물질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사는 나라 사람이 존중 받고 문화가 있고 서로를 아끼는 나라가 앞에 기다리고 있다. 아직도 그 종이쪼가리 달라가 좋은가?
끝까지 망할 때 까지 미국이 씌워준 안경으로 세계를 볼 것인가! 평생 살면서 내 눈으로 내 눈구멍으로 세계를 한번 보고 죽자. 우리에게는 세번의 남북공동선언이 있었다. 7.4 선언 6.15 선언 10.4 선언이다. 이 세 선언은 모두 우리의 통일문제는 우리가 해결한다는 것을 기본으로한다.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넘어 상호 존중 신뢰의 관계를 확고히 한다고 되어 있다. 평화를 구현하고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 번영을 얘기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살길이다. 외세를 버리고 자주의 길로 우리스스로가 평화적 통일을 이루어 민족 공동의 살길을 찾아 번영하자는 것이다. 이 확실한 길을 놔두고 파멸의 구렁텅이로 망하는 길 구시대의 길을 걸을 것인가?
지난 백년 똥덩어리의 역사를 지우고 새 백년의 시대를 열어나가자. 우리의 눈으로 역사를 보고 우리의 눈으로 판단하자. 그 길 만이 우리가 살길이요 새 역사를 열어가는 우리의 자세이다.
눈을 뜨고 시대의 변화를 보고 새 세대를 맞을 준비된 인민, 민중이 새 백년의 주인이다.
10.4.선언 9주년 기념 해외동포 결의문
2007년 9년전 오늘은 6.15 공동선언을 계승하여 21세기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10.4선언이 이루어진 날이었다. 그날 육로를 통해 휴전선을 밟고 이북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두 정상이 함께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란 제목의 10.4 선언을 발표했다.
10.4 선언은 ‘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을 확고한 지침으로 삼아 적극 구현해 나갈 것이며,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평화보장을 위한 협력강화, 상호존중과 신뢰회복, 경제, 문화 등 교류협력 방안을 확대하여, 한반도에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와 통일의 민족 대번영시대’를 열자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선언이었다.
특히 통일 지향적으로 법제도를 정비하고, 서해공동어로수역 지정과 평화수역 설정, 개성공단 2단계 개발을 착수, 개성 신의주 철도와 개성 평양 고속도로 개보수 추진한다는 등 매우 구체적인 내용까지 포함하는 실천 사항을 담고 있었기에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희망찬 미래가 열리는 듯 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한반도 평화실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평화통일의 여명을 밝혀 나아가고자 했던 10.4 선언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퇴행적이고 반민족 반헌법적인 반역행위로 인하여 남북이 다시금 적대적으로 대치하는 가슴 아픈 현 상황에 이르렀다.
지금의 남북 관계는 유신독재체제의 7.4 공동선언 이전보다 못한 상태로 후퇴와 후퇴를 거듭하고 말았으며 적대적인 악순환에서 이제 한반도에서 언제 다시 전쟁이 촉발될 지 모르는 험악하고 위태로운 지경까지 이르고 말았다.
이에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간절히 염원하는 우리 해외한인들은, 해외 독립운동 선조들의 전통을 잇고, 6.15선언과 10.4 선언의 정신을 되살려, 현재 최악의 남북 관계를 서로 살리고 번영하는 상생의 관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 남북은 서로비방과 공격을 자제하고 즉각 대화에 나서 6.15선언과 10.4 선언의 실천적인 계승에 나서라.
- 남은 남북 군사적 긴장을 더욱 악화시키고 조국의 영토를 미중 패권다툼의 볼모의 처지로 하락시키는 사드 배치를 중단하라.
- 민간교류 없이는 통일의 미래도 열리지 않는다. 남북은 화해협력의 중추가 되는 민간교류를 조건없이 재개하라.
- 남북은 통일과 민족번영의 시금석이자 남북경제협력의 모범을 보였던 개성공단을 즉각 재개하라.
- 남은 지난 8월 ‘대재앙’이라 불릴 만큼 큰 피해를 입은 두만강지역 수해에 대한 인도적 조치를 실행하라. 북핵과 연계시켜 인도적 도움을 차단할 것이 아니라 이럴 때일 수록 북의 수해 피해자를 도와 화해의 계기로 적극 활용하라